[마켓인]브라질정부, 재정개혁 의지 후퇴..`부정적`↓-NICE신평

  • 등록 2018-07-04 오전 7:53:43

    수정 2018-07-04 오전 7:55:22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NICE신용평가는 재정개혁에 대한 정치적 지지 약화로 브라질 정부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 조정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브라질 정부의 외화 장기신용등급과 국내통화 장기신용등급은 각각 BB와 BB+ 유지.

김석우 책임연구원은 “중장기적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해 필수적인 사회보장 개혁안의 연방의회 표결이 10월 총선이후로 연기되면서 재정건전화 계획의 실행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부분과 차기 정부의 재정정책 방향과 재정건전성에 대한 의지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NICE신평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의 재정수지는 2015년 하반기부터 GDP대비 8~10% 수준의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말 GDP대비 51.5%였던 정부 부채규모는 2017년말 74%까지 치솟았다.

김 책임연구원은 “향후 브라질의 재정건전화 계획 실행여부를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특히 선거이후 차기 정부가 제시하는 재정건전화 계획과 실행여부가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NICE신평은 브라질 정부의 중장기적 GDP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85%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 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할 방침이다.

‘안정적’ 등급전망 복귀는 GDP대비 정부 부채비율이 85%이내에서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되거나 재정개혁이 계속돼 중기평균 성장률 전망이 기존 2.5%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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