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 1996년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제3회 동계 아시안게임을 치르긴 했지만 같은 동북아시아인 한국이나 일본보다는 겨울 스포츠 산업이 성숙하지 못한 상태다. 그러다 보니 중국 정부는 2022년을 목표로 겨울 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겨울 스포츠 인구 육성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16년 중국 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체육총국은 2025년까지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를 3억명으로 늘리겠다는 ‘빙설스포츠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겨울스포츠 산업규모를 2020년까지 6000억 위안(약 104조원), 2025년까지 1조 위안까지 늘리겠다는 로드맵도 내놓았다.
계획에 따르면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22년까지 스케이트장 650개 이상, 스키장을 800개 이상 설치해 겨울스포츠 인프라를 북부 지역뿐 아니라 남부 지역까지 넓히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2025년까지 빙상·빙설 스포츠 특성학교를 5000개까지 확충하고 전문 훈련교사도 육성하는 한편 동계스포츠 선수 500만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천잉뱌오 중국 국가체육총국 겨울스포츠 관리센터 부주임은 “겨울스포츠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를 통해 수준 높은 국제 경기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며 “성공적인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많은 중국인들이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영 중앙(CC)TV나 인민일보 등 주요 매체들도 평창 올림픽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하며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들 매체는 중국 선수단의 활약은 물론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모습,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설 등을 구체적으로 전해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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