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출 시대]③한국 상품 전용몰 먼저 두드리세요

  • 등록 2017-10-04 오전 10:00:03

    수정 2017-10-04 오전 10:00:03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중소기업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해외 수출에 도전할 때 아마존이나 이베이. 티몰 등 글로벌 오픈마켓에 접근하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낮거나 신생 중소기업일 수록 벽이 높게 느껴질 수 있다.

이 경우 한국무역협회나 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무역 관계기관들이 만든 한국 상품 전용 몰인 kmall24.com, buykorea.org. gobizkorea.com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학희 한국무역협회 e-Biz 지원본부장이 IBK경제연구소의 ‘중소기업 CEO 리포트’에 기고한 내용을 보면 한국무역협회는 중소기업의 B2C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중소기업 온라인 해외 직판 수출 몰인 Kmall24를 시작했다. 코트라는 B2B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바이코리아(www.buykorea.org)’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글로벌 B2B 플랫폼인 ‘고비즈코리아(www.gobizkorea.com)’를, IBK기업은행은 해외 전자상거래 외화 정산 서비스인 ‘페이고스(P@yGOS, paygos.ibk.co.kr)’를 운영 중이다. 페이고스의 경우 현재 이용 기업이 1000개를 돌파했다.

조 본부장은 이렇게 무역 유관기관 지원을 통해 온라인 수출을 시작한 중소기업 중 몇몇 성공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아기 베개를 수출하는 G사는 처음 Kmall24를 통해 온라인 수출을 시작한 후 현재는 호주, 대만, 베트남 등 10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연간 수출규모만 연간 100만 달러에 달한다.

건강 기능 식품을 취급하는 O사의 경우 Kmall24와 연계된 아마존에서 태국 바이어를 처음 알게 되었고, 해당 제품의 시장성을 높이 평가한 이 바이어와 3년간 500만 달러의 대량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B2C가 B2B 대량 구매로 이어진 사례다. 현재 O사는 일본, 유럽, 미주 등으로도 추가 수출을 준비 중이다

조 본부장은 “소비재를 취급하는 신생 중소기업이나 영세기업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전 세계 소비자를 상대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기관의 지원센터 문을 두드려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IBK경제연구소 ‘중소기업 CEO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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