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와 합병 긍정적-신한

  • 등록 2016-03-02 오전 8:41:41

    수정 2016-03-02 오전 8:41:41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일 CJ헬로비전(037560)에 대해 업황은 중립적이지만 SK그룹으로 매각 이후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은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8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줄고 영어이익 227억원으로 29% 증가할 것”이라며 “전체 방송 가입자는 1143명 순감한 410만명으로 작년 3분기부터 가입자 순감이 거의 없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방송 가입자당 월 평균 매출액(ARPU)는 전년 대비 55원감소한 8181원으로 예상됐다.

회사는 지난달 26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계약서 승인안건’을 의결했다. 실제 합병까지는 정부 승인만 남겨놨다. 합병이 승인되면 케이블과 인터넷(IP) TV 플랫폼을 갖춘 새로운 사업자가 탄생한다.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방송 결합률은 지난해 기준 69%까지 상승했다. 홍 연구원은 “합병 이후 마케팅 비용을 통제한다면 전체 유선시장에는 큰 호재”라며 “지난해 1441억원을 기록한 방송 사용료 역시 콘텐츠 공동 구매를 통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업단에서의 변화는 합병 이후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고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하단으로 하반기를 보고 상반기에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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