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가 암 진단 혈액 검사 기술에 베팅했다.
유전자 분석 회사인 일루미나가 설립한 스타트업 그레일에 베조스와 게이츠가 투자한다고 11일(현지시간)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루미나와 아치벤처 파트너스가 1억달러를 투자했고, 베조스가 개인적으로 설립한 투자펀드인 베조스 익스피디션스와 게이츠, 서터힐벤처스가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금액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레일은 피 한 방울로 암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혈액 내에서 순환하는 핵산을 진단하기 위해 일루미나의 DNA 분석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제이 플래틀리 일루미나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이 암과의 전쟁에 있어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암을 치료가능한 시기에 발견해 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