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코어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토대로 최근 5년간(2010년~2014년) 알츠하이머성치매 증상 완화제(리바스티그민은 2014년 자료분만 확인 가능하여 제외) 사용금액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결과 지난해 기준 처방액(원내+원외)은 전년(1539억원) 보다 17.0% 증가한 1801억원에 달했다. 5년 전인 2010년(1072억원)과 비교하면 68.0% 증가한 금액이다. 한해 평균 처방액은 1424억원이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13.8%였다.
대표적인 약물은 도네페질이다. 이 약물의 지난해 처방액은 153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84.9%를 점유했다. 2010년 72.2%였던 점유율이 연평균 18.6%씩 증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도네페질 성분의 오리지널 제품은 에자이사의 ‘아리셉트’라는 약물이다. 이어 메만틴(8.9%), 갈란타민(6.2%) 순으로 처방액이 많았다. 리바스티그민은 2014년 통계만 확인이 가능한데다가 사용량도 미미해 이번 집계에서 제외했다.
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치매는 아직 치료제가 없어 질환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완화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앞으로 관련 약물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