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에 건설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등 관련 수혜주 찾기 움직임이 분주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건설시장 확대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평이지만 신규 수주에는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설주들의 동반 급등은 이란 핵협상 체결에 따른 수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대 상임이사국(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에 독일을 더한 주요 6개국 외무장관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최종 핵 협상에서 극적으로 합의를 도출했다. 이란이 주요 쟁점이던 핵시설 사찰에 대해 조건 없이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는 이란 반정부 단체가 2002년 이란의 핵 개발 의혹을 처음 폭로한 지 13년, 핵 협상이 시작된 지 12년 만의 결실이다.
유경하 동부증권 주식전략팀 수석연구원은 "이번 핵 협상 결과는 월초 유가 급락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란 경제재재 해제 시점이 내년 초로 넘어가면서 이란산 원유가 당장 원유시장을 압박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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