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14일(현지시간)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인도 아룬 자이틀리 재무장관이 마련한 2015~2016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인도 정부가 최소 7500억루피(약 13조2500억원) 정도의 세출 절감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중 절반 이상인 4000억루피는 연료 보조금 감축으로 가능할 전망이다.
이같은 재정지출 절감은 유가 급락으로 인해 정부가 지원하게 되는 연료 보조금 지출이 줄어드는 대신 석유와 디젤 등에 붙는 부담금은 늘어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연료 보조금을 줄이는 대신 지난 2011년에 없앴던 원유 수입관세를 부활시킨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유가가 떨어지면서 유가 전제를 연평균 65~70달러로 낮춰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경우 인도 정부가 아낄 수 있는 에너지 수입액은 1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한 해 국내총생산(GDP)의 0.9%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