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8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9.5%, 2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증권가가 예상하는 영업이익 평균치는 8조700억원으로 이를 10% 밑돌았다. 특히 문제는 증권가의 예상치가 한때 9조원대에서 지속적으로 낮춰져 왔다는 것. 최근 8조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어느 증권사도 실제 실적치를 예상하지는 못했다.
가장 낮은 예상치는 전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춘 IM투자증권으로 영업이익 예상치는 7조4510억원이었다.
삼성전자 스스로도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자료를 통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다소 크게 하회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전사 실적 약화는 2분기중 지속된 원화 강세,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판매 감소 및 재고 감축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무선 제품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 약세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 “전사적 영향을 끼쳤던 원화 환율의 추가적인 절상은 2분기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무선 사업은 재고 감축을 위한 추가적 마케팅 비용 발생은 상당히 미미할 것이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증가 등으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무선 제품의 물량 성장에 따라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도 증대, 실적 증가를 기대한다”며 “메모리 사업은 3분기 성수기 효과로 실적 호조세가 강화되면서 전사 실적 기여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