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2월 16일 09시 4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16일 달러-원 환율이 7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간밤 스페인의 국채 입찰 결과와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덕에 뉴욕증시는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유로-달러 환율도 1.3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3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9.4원 내린 1153.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이 내린 데 힘입어 환율은 4.0원 하락한 1159.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롱스탑(손절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은 1153.4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1153원선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 등 미국계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데 대한 큰 불안감은 없는 상태"라면서 "수급적으로 수출기업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더불어 롱스탑이 나오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 시장참가자가 줄어들면서 장이 얇아졌다"며 "수급적 요인과 유로-달러 환율의 동향에 따라 1150원대에서 소폭 하락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전일보다 0.0035달러(0.27%) 오른 1.303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14.81포인트(0.81%) 상승한 1833.92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달러-엔은 0.17엔(0.21%) 내린 77.82엔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