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9월 22일 09시 1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간밤 미국 연준은 장기채권을 사고 단기채권을 파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을 내놓았다. 내년 6월말까지 4000억달러 규모의 3년만기 미만 국채를 팔고 대신 6~30년물 장기채를 산다는 계획이다.
장기물 금리를 낮춰 기업과 가계의 자금수요를 늘려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도지만, 시장에서는 예상 수준에 그친 부양책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시행이 미국 주택경기 회복에 기여할 수 있지만 이 같은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오히려 미 국채금리 하락에 베팅한 글로벌 자금이 유입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다. 간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주요 미국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무디스의 미국 은행 신용등급 강등은 유럽발 재정 리스크가 미국 금융시장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며 "글로벌 신용경색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