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 장안동으로 가자
이 일대에는 자동차용품점 외에 자동차 부품 도매점이나 값이 저렴한 정비·튜닝 업체도 많기 때문에, 차량 이곳저곳을 한꺼번에 단장하고 싶을 때 들러볼 만하다. 직원이 직접 장착까지 해준다.
전문상가까지 가는 게 부담스럽다면 근처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마트의 자동차용품 코너를 이용해도 된다. 가격은 전문상가보다 10% 정도 더 비싸다. G마켓(www.gmarket.co.kr) 인터파크(www.interpark.com) 등 인터넷쇼핑몰은 값은 가장 싸지만, 물건을 직접 볼 수 없고, 저렴한 용품을 한두 개만 살 경우 배송비 부담이 있다.
◆보온 시트커버·열선시트가 인기 품목
강원도처럼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나 스키장에 자주 가는 차는 폭설과 빙판길에 대비해 스노 체인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기존의 쇠줄(와이어) 체인은 1만5000원으로 가장 저렴하지만 주행 소음이 다소 심한 편이다. 일체형 탈·부착식 체인도 있다. 여성도 손쉽게 장착이 가능한 게 큰 장점이지만, 승용차용 30만~40만원대, RV(레저용차)용 40만~50만원대로 가격이 비싼 게 흠이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우레탄 체인은 3만~4만원이다. 쇠줄체인에 비해 간편하고 일체형 탈·부착식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최근 제품들은 여성들도 쉽게 장착할 수 있도록 장착방법이 많이 간편해졌다.
예고 없이 눈이 올 때 임시로 사용하는 스프레이 체인은 국산 4000원, 수입품 5000~8000원이다. 눈이 많이 오거나 빙판길에서는 미끄럼 방지 효과가 떨어지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겨울철 눈길주행이 많다면 아예 스노타이어를 다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금호타이어 ‘아이젠’과 한국타이어 ‘노르딕’ 등이 대표적이다. 가격은 차종에 따라 개당 8만~16만원 정도다. 체인을 장착했을 때보다 소음·기름 소비의 증가 폭이 적은 편이다. 눈길 장거리 주행 때는 스노타이어가 유용하지만, 시내주행만 할 경우 꼭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눈 치우는 고생 싫다면 성에 방지용 커버를
겨울에는 정전기 때문에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 차문 열기 전에 갖다 대면 정전기를 흡수해주는 제품이 4000~1만5000원, 머플러 아래로 체인 등을 늘어뜨려 정전기를 땅에 흡수시키는 제품이 5000~1만원 정도다.
엔진 냉각수에 섞는 부동액은 3.3L 기준으로 8000~1만원, 겨울철용 앞유리 워셔액은 1500원이다. 냉각수나 워셔액이 추위에 얼어버릴 경우, 차량운행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 보충해야 한다.
자동차용품점 예재상사의 송세영 대표는 “추위가 닥치거나 눈이 오기 전에 겨울철 안전운전에 꼭 필요한 품목을 체크해 미리 마련해야 사고나 불편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