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로직, "하반기 다기능 영상칩 수요 본격화"(VOD)

올 매출 2140억·영업이익 360억 달성 무난
MAP칩·다기능 영상처리칩 수요 확대 기대
600억 현금 활용 관련 기업 M&A 검토
  • 등록 2006-07-11 오전 10:00:00

    수정 2006-07-11 오전 10:11:47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국내 대표 펩리스(설계전문) 반도체기업인 코아로직(048870)이 하반기에 다기능 영상처리칩의 수요 확대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황기수 코아로직 대표는 11일 증권경제 전문채널 이데일리-토마토TV의 'CEO & COMPANY'에 출연, "휴대폰은 물론PMP와 DMB, 네이게이션과 MP3 등 각종 멀티미디어에 적용할 수 있는 다기능 영상처리칩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 돼 당초 목표인 2140억원의 매출과 36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아로직의 올 상반기 실적은 기존 CAP(Camera Application Processor)에 이어 휴대전화용 멀티미디어칩인 MAP(Multimedia Application Processor) 시장이 당초 기대보다 부진하면서 1000억원에 다소 못미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대표는 그러나 "하반기에는 멀티미디어 기기의 저변 확대에 따른 MAP칩의 수요 확대로 상반기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같은 자신감은 경쟁사에 비해 한단계 높은 품질 수준과 신제품 개발능력에서 비롯된다.

코아로직은 디자인룰 개선과 효율적인 파운드리 운용으로 원가절감이 가능한데다 저가형 CAP와 MAP, 화상통화용/음악전문용 MAP를 출시하는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전력소모를 최대한 줄이면서 기능은 더욱 높인 고기능 칩의 개발로 국내는 물론 해외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비교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황 대표는 이처럼 국내외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칩 개발력을 RF와 BASE BAND 등 미래 통신기술과 접목해 향후 2~3년 안에 차세대 플랫폼을 개발하는 중장기 비젼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6백여억원에 달하는 보유현금을 활용해 관련 기술을 가진 유망 기업을 M&A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아로직은 또 하이엔드(고기능 고가) 시장 뿐만 아니라 로엔드(단순기능 저가)시장에도 진출할 뜻을 밝혔다.

황 대표는 "올들어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부진한 배경은 저가 휴대폰 사업 전략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저가형 휴대폰 칩 개발을 통해 중국과 인도 등 이른바 브릭스(BRICs)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EO & COMPANY '코아로직'편은 화요일 오후 5시 40분 방송이 이데일리-토마토TV를 통해 방송되며 수요일 오후 5시 30분 지상파 DMB 유원라디오에서 재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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