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여성 판매왕 이웃사랑 실천도 `왕`

박은화차장 포상 마티즈 기증..3년째 숨은 선행
  • 등록 2005-03-28 오전 10:00:34

    수정 2005-03-28 오전 10:00:34

[edaily 김기성기자] 대우자동차판매(대표 이동호)의 지난해 `판매왕`에 오른 박은화 차장(46·여)이 포상으로 받은 차량을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증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8일 대우차판매(004550)에 따르면 박 차장은 최근 회사에서 포상으로 받은 신형 마티즈 오토차량 1대를 인천시 부평구에 소재한 장애인종합복지권에 기증했다. 박 차장은 지난 93년 대우차판매에 입사해 여성으로는 흔치 않은 자동차 영업직중에서도 승용차보다 몇배 어렵다는 상용차부문에서 13년째 근무하고 있다. 박 차장은 어려운 경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2년 82대, 2003년 121대의 트럭을 팔았으며 지난해에는 나흘에 한대 꼴인 84대의 트럭을 팔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3년 연속 판매왕 자리를 지켰다. 특히 박 차장은 이번 뿐만이 아니라 2003년부터 매년 포상으로 받은 차량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복지시설에 남몰래 기증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차장은 "지금까지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고마운 고객분들 덕택"이라며 "이 차는 제가 선행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저에게 트럭을 팔아 준 모든 고객들의 정성을 모은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권기학 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한 이때에 장애인들에게 무엇보다 유용한 선물을 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차는 거동이 불편해 외출이 힘든 장애인들의 소중한 발이 되어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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