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증권은 31일 PI첨단소재(178920)에 대해 주력 방열시트 부문에서 수익성 회복을 할 가능성이 크고 소형 원통형 배터리 절연용 필름 부문도 앞으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2만 7000원에서 3만 4000원으로 25.9%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 9300원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재고 상황에서 주력 방열시트용 물량 확대로 가동률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올 2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점 등을 고려해 목표가를 3만 4000원으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 (표=삼성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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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PI첨단소재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77억원, 매출액이 737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예상치인 13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글로벌 모바일 고객사향 방열시트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225억원 기록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장 연구원은 “방열시트 부문 매출액 예상치(197억원)를 뛰어넘은 판매는 가동률 개선 효과에 따른 것”이라며 “마진 개선 폭도 기존 삼성증권 예상치(20%)를 넘어선 24.1%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2021년 2분기(영업 마진 29.1%) 이후 3년 내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그는 연간 실적 예상치도 높였다. 올 3분기는 글로벌 모바일 고객사향 방열시트 계약 물량 이행과 계절성수기 효과로 2분기와 비슷한 매출이 예상되나, 수익성은 전년 대비 현저히 낮아진 재고 수준으로 인해 가동률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장 연구원은 PI첨단소재의 2024년 연간 매출액은 기존과 비슷한 2649억원으로 전망되지만, 영업이익은 511억원으로 기존 예상(431억원) 대비 개선되리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올 1분기 리뷰 시점 대비 41%의 주가 상승이 있었는데, 현 시점에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것은 주력 방열시트 부문의 안정적인 계약 물량의 매출 반영으로 수익성 회복 가시성이 높고, 소형 원통형 배터리 절연용 필름 부문도 국내 업체 인증을 거친 상황에 EV 바니시 제품과 함께 전방 수요 회복 시 앞으로 실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