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 ETF’가 약 2주 만에 개인 누적순매수 100만주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로 떨어지면서 또 다른 연금 투자처를 찾던 개인투자자들이 높은 배당률을 자랑하는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 ETF’로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 (사진=KB자산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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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출시한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 ETF’은 미국 ‘리얼티인컴’과 국내 1위 인프라 펀드 ‘맥쿼리인프라’에 동시에 투자하는 월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다. 해당 상품의 기초지수는 ‘솔랙티브 글로블 리얼티 인컴 인덱스(Solactive Global Realty Income Index)’다. 대표적 배당성장 종목인 ‘리얼티인컴’과 ‘맥쿼리인프라’를 각각 18%씩 포함하고 있으며 그 밖에 ‘아메리칸 타워(AMERICAN TOWER)’, ‘크라운 캐슬(CROWN CASTLE)’, ‘프로로지스(PROLOGIS)’를 비롯한 성장형 글로벌 리츠 8종목 등 총 10종목을 담고 있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미국 ‘리얼티인컴’은 세계 최대 상업용 리츠다. 지난 54년간 월 배당을 지급해 왔으며, 25년 넘게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는 추세다. ‘맥쿼리인프라’는 시가총액이 약 5조3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 상장 인프라 펀드로, ‘AA’의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2003년 첫 분배금 이후 연평균 배당성장률은 약 5.4%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리얼티인컴’과 ‘맥쿼리인프라’의 연 환산 배당률은 각각 약 5.3%, 6.2% 수준으로 높은 배당 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주가 상승과 배당금 확대가 동시에 기대되는 배당성장 리츠와 연금저축에서 매매가 어려운 인프라 종목들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연금 계좌 내에서 ‘SCHD’와 같은 주식형 배당성장 ETF와 함께 보유하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안정감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