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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약사, 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병·의원 및 의료 부문에서 종사하는 노동자로 구성돼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국민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종사하는 의사들의 진료 중단은 국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행위”라며 “집단행동을 하더라도 노동조합의 파업 때처럼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 필수 업무는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을 무산시키기 위한 의사들의 집단 진료 거부는 국민생명을 위협하는 비윤리적 행위이자 반의료행위로서 의사 윤리 강령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노조가 제시한 구체적인 범국민행동 방안은 △집단 진료 중단 의사에 항의와 호소의 메시지 보내기 △집단 진료 중단에 동참하지 않고 환자를 돌보는 의사들에게 응원 메시지 보내기 △의대 증원의 필요성과 진실 알리는 내용 전달 △진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입장 발표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들의 진료 정상화 설득 △집단 진료 중단을 막기 위한 국민촛불행동 등이다.
앞서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은 오는 19일까지 집단 사직하기로 했다. 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오는 20일부터 동맹휴학에 나서기로 하면서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