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0일 지난 주(12월30일~1월5일) 미국에서 채권 ETF에 자금이 유입된 점을 짚었다. 주식 ETF에서는 8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다. 성장주 ETF으로부터 16억 달러가 유출되면서, 성장주 ETF 수급은 2주 연속 가치주보다 부진했다. 시장 내 위험 선호는 다소 위축돼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채권 ETF 시장에서는 93억 달러가 유입됐다. 회사채 ETF 수급은 유출에서 유입으로 전환됐고, 국채에는 4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경기 우려와 예상을 밑도는 독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국채 ETF로 자금이 유입됐다. 경기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채 ETF 수급은 당분간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률 측면에서는 중국 경기 반등 기대에 중국 ETF가 강세를 보였다. 유럽 내 난방 수요 감소에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면서 천연가스 ETF는 약세였다.
미국 상장 ETF 중 국내 주식이 포함된 종목은 375개다. 지난주 미국 상장 ETF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 약 1611억원이 유입됐다고 추정한다. 최근 중국 증시 강세에 신흥국 ETF로의 자금 유입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