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기업 간 계약을 체결할 때에는 날인을 하기 위해 계약의 내용을 담은 계약서를 각각 종이에 인쇄한 후, 우편이나 퀵 서비스를 통해 주고받는다. 이 과정에서 평균 3~4일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이동 수단 이용, 인쇄물 출력 등을 통해 상당한 양의 탄소배출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삼일은 새로 도입한 전자인증제도를 활용하면 계약 체결이 이루어지는 과정 대부분이 전자문서와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탄소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 넷제로 리더인 스티븐강 파트너는 “이미 외국계 기업 등 해외에서는 전자인증제도가 매우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며 “탄소 배출량을 줄여가는 방법은 각 산업의 특색에 따라 다른데,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계법인이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은 PwC 글로벌과 함께 ‘넷제로 2030’을 수립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매년 4.3%의 탄소배출량 감축을 선언했다. 2021년 9월에는 시행 계획을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를 통해 승인받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K-RE100 인증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