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9일 오전 충북 괴산에서 진도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침대와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인근 지역에서도 이어졌다.
|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29일 충북 괴산군 장연면 장암리 한 주택 담벼락이 갈라졌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금이 간 담벼락의 모습. 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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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8시27분쯤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장연면 조곡리)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과 4.1 지진이 연달아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도 올해 처음이다.
괴산 등 일부 지역이 건물 균열 등 신고가 나왔다. 괴산과 연해 있는 원주 등 강원 지역에는 피해 신고 접수는 없었으나 지진동 감지 신고가 속출했다. 지진 여파로 강원도소방본부에 접수된 지진과 관련된 도내 119신고는 총 21건이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원주가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신고 대부분은 침대나 책상이 흔들리는 등 미세한 진동이 감지됐다는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