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에 1122세대 주택공급을 추진해 온 `전농구역 재정비촉진계획`이 본격적인 정비사업에 들어가게 됐다.
서울시는 제5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청량리 재정비촉진 지구 내 전농동 494번지 일대 전농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전농구역은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500m 거리에 위치한 지역으로, 2만 8202㎡ 면적으로 조성된다. 변경안은 주거 비율을 기존 69.9%에서 86.5%로 높이고, 세대 수도 기존 824세대에서 공공 190세대를 포함해 총 1122세대로 늘렸다.
| 전농구역 위치도(동대문구 전농동 494번지 일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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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전농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추진 중에 발생한 갈등을 원만히 해소하고자 동대문구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조합-교회 간 합의를 진행, 변경안에 종교시설 이전 등의 해결 방안을 담았다. 전농1동 주민센터 부지를 구역 내로 편입해 그 위치에 종교시설을 조성하고 노후한 전농1동 주민센터는 서울시립대로변 건축물 1·2층에 조성, 기부채납하게 된다.
시는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전농1동 주민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북측의 공원과 서울시립대로에 가깝게 배치토록 했다. 전농구역에는 총 4개 동, 최고 높이 48층에 총 1122세대(공공 190세대) 공동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재정비촉진변경안을 결정했지만 주민센터 부지 변경, 종교시설 이전 등을 이유로 조합과 종교시설 간 갈등을 빚어왔다.
| 전농구역 건축물 배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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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 생긴 주민 간 갈등을 서울시와 자치구가 조정자로 나서 적극적으로 해결한 사례”라며 “이번 심의 통과로 주택공급 효과뿐 아니라 청량리 일대 주거환경 개선 및 발전을 앞당기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