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출신 ‘미스 프랑스’, 부패 대통령 아파트 받아 수사선상

  • 등록 2022-06-04 오후 5:25:05

    수정 2022-06-04 오후 5:37:41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아프리카 출신으로 처음 프랑스 미인 대회에서 우승한 배우 소니아 롤랑(41)이 부정 재산 축적 혐의를 받는 오마르 봉고 전 가봉 대통령으로부터 고가 아파트를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금융범죄수사국(PNF)은 르완다 태생의 롤랑을 공금 은닉·횡령 혐의로 정식 수사에 나섰다. 롤랑은 2003년 봉고 전 대통령으로부터 약 80만 유로(약 10억7000만 원)에 달하는 파리의 한 아파트를 선물로 받은 혐의를 받는다.

(사진=소니아 롤랑 SNS)
봉고 전 대통령은 1967년부터 42년간 가봉을 통치하며 각종 부패 의혹을 산 인물이다. 그는 특히 수백만 달러를 횡령해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을 후원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 측은 “롤랑은 봉고 전 대통령으로부터 호화 부동산을 받기 위해 청탁한 적이 없다”며 “위법 행위를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오마르 봉고 전 가봉 대통령 (사진=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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