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이를 포착한 언론 보도에 누리꾼들은 “존경하는 재판장님, 부디 양부모에게 최고 형량을 구형해 우리 정인이 한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게 해달라”, “정인이 몸이 증거다. 양부모 모두 살인자다”, “판사님, 다른 아동학대범들에게 경종을 울릴만한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결 간곡히 요청 드린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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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판은 지난달 13일 열린 1차 공판에 이은 두 번째 공판으로, 살인 혐의에 대한 법적 공방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검찰은 살인의 고의성을 입증하고자 정인 양의 사인을 감정했던 법의학자와 사망 당일 ‘쿵’ 하는 소리를 들었던 이웃 등 17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들 가운데 3명이 이날 오전과 오후로 나눠 출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장 씨 측 변호인은 살인이 아니라 치사, 즉 과실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를 겁주거나 때린 학대 행위를 완전히 부인하지 않으면서, 학대로 인해 사망했다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부인하거나 아이가 숨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깨닫지 못했다는 주장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앞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펼쳐온 사단법인 아동학대방지협회 등은 이번 공판 과정에서도 단체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장 씨 부모의 집 앞이나 각 지역 역사, 법원 등에서 1인 시위를 펼친 협회 회원들은 이날 역시 전국 각지의 법원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또 공판이 열리는 남부지법에 검은 리본과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여 정인 양 양부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알렸다.
집에서 1인 시위하는 모습을 SNS에 인증샷으로 올리거나,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실검)로 ‘우리가 정인이 엄마아빠다’를 띄우는 등 온라인상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이러한 단체 행동에 동참해달라며 “끔찍한 학대로 죽어간 수백 명의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들이 이모 삼촌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조금은 노력했노라고 말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