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엔씨엔터, 보이그룹 팬덤 확장 기대…목표가↑-키움

  • 등록 2020-10-20 오전 7:51:12

    수정 2020-10-20 오전 7:55:17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에프엔씨엔터(173940)에 대해 올 3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하겠지만, 앨범 판매 호조,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 등을 기반으로 추후 확장 가능성이 높은 팬덤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2.5%(1000원) 높은 9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키움증권이 추정한 3분기 에프엔씨엔터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212억원이며, 영업손실은 19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하겠다는 예상이다. 앨범 판매량은 아티스트 ‘SF9’의 경우 3분기에도 10만장 이상 팔리며 선전했지만, 아티스트 활동의 부족, 신인그룹 ‘피원하모니’의 데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인해 손실이 전망됐다.

2016년 데뷔한 보이그룹 ‘SF9’은 추후 확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여겨졌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SF9은 지난해 초동 앨범판매량을 미니 7집의 경우 2만7000장에서 올해 정규 1집 6만9000장, 미니 8집 7만2000장 등을 기록하며 점차 팬덤의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공백에도 불구하고 가수 영역, 배우 영역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며 코로나19 이후 콘서트 등을 통한 확장성에서도 높은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초 대중들에게 첫선을 보인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 역시 기대를 높이는 요소로 지목됐다. 이 연구원은 “이달 말 공식 데뷔 예정인 피원하모니는 소속 아티스트들과의 협력, 빅히트의 팬 플랫폼인 ‘위버스’ 진입 등을 통해 데뷔와 동시에 높은 인지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프엔씨엔터는 현재 총 6개 팀의 가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팬덤 확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다른 엔터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며, 신인 그룹의 팬덤 잠재력도 보유하고 있는데다가 정해인을 중심으로 한 배우, 유재석과 문세윤 등 예능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활약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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