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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5월 기준 전체 승용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1억 미만 차량 중 법인차 비율은 6.1%에 그쳤다.
1억 원 이상~4억 원 미만 차량에선 법인차 비율이 51%였고, 4억 원 이상 최고급 차량 중에서는 6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억 원 이상 최고급 ‘슈퍼카’의 비율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억 원 이상 최고급 승용차의 경우 2019년 법인차의 신규 등록률은 87.2%로, 동일 가격대 전체 법인차 비율 62%보다 24.8%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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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법인차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인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법인의 업무용 차량 보험서류와 운행기록 등 관련 서류 제출을 의무화하고 필요시 국세청이 운행실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인세법 개정안을 지난 7월 발의했다.
한편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A(33·여)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9일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한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선을 넘으면서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B(54)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를 넘는 0.1%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냈다는 점에서 잘못이 무겁다고 판단해 구속수사 방침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