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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1만3000달러대로 고꾸라진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초 수준인 1000달러 이하로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전문지 모틀리풀은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1000달러 이하로 폭락할 이유 7가지를 정리해 소개했다.
첫번째로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들어 1800% 이상 올라 차익실현을 하려는 세력들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상당수의 비트코인 매물이 출회되면 어느순간 시장에는 수요보다 공급이 늘어날 수 있고 폭락세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투기 세력이 비트코인에 흥미를 잃거나 돈을 빼내는 것이다. 가장 최근 자료에 의하면 비트코인 거래량은 올들어 55% 증가했으며 매일 3만개의 새 비트코인 지갑이 생성됐다. 이제까지는 이같은 수요 폭증이 공급을 웃돌았으나 거래량이 줄어들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올 수 있다.
세번째로는 정부 규제가 파티를 망칠 수 있다. 올해 비트코인 상승세의 상당 부분은 일본이 비트코인을 합법적 결제 수단으로 인정한데서 왔듯이 정부 규제는 잠재적인 ‘와일드 카드(예측 불가능한 요인)’가 될 수 있다.
네번째로는 심각한 해킹 사태가 오는 것이다. 2014년에 전체 비트코인 거래의 70%를 차지하던 일본의 마운트곡스 거래소에 해킹 사건이 발생해 유통되던 비트코인의 7%가 사라진 바 있다. 이로인해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보았고 비트코인 가격도 폭락했다.
비트코인 거래소들은 수년 전보다 보안을 강화했지만 비슷한 사태는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만약 마운트곡스 사태의 0.01%인 100비트코인만 해킹당해도 언론에는 “1600만달러 상당 비트코인 자산이 해킹 피해”라고 보도되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다섯번째로는 점점 느려지고 있는 거래 속도가 문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다. 블록체인닷컴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거래를 완료하는데 78분이 걸린다. 그런데 거래량이 정점에 달할때는 무려 1188분, 그러니까 20시간에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
여섯번째로는 과도한 거래 비용이다. 비트코인의 거래 시간 뿐 아니라 거래 비용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기에 비트코인에 대한 열광을 불러온 요인 중 하나는 송금 수수료 등 거래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용자들은 현 시점에서 평균적으로 28달러의 거래 비용을 내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다른 알트코인의 상승세다. 라이트코인의 경우, 거래를 마치는데 단 2분이 걸리고 평균적으로 0.6달러의 비용이 든다. 리플은 수 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수수료도 1센트 미만이다. 이에 비트코인 이외에 다른 알트코인들이 좋은 대안으로 여겨져 투자자들이 갈아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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