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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번째(10월 31일~11월 4일) 주 전국 법원 경매시장은 이같은 부동산시장 트랜드가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가장 많은 응찰자를 모은 부동산 물건은 지난달 31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붙여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 9단지(전용면적은 45.9㎡) 아파트로 무려 41명이 입찰표를 제출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내후년 10월이면 재건축연한 30년을 꽉 채워 재건축이 가능해집니다. 또 임차인 없이 소유자(채무자)가 직접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돼 임차인에 비해 명도(거주자를 내보내는 일)가 쉬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근에는 초등학교와 근린생활시설 공원 등이 있어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러나 경매가 치열하게 붙으면서 이 아파트의 감정가는 시세보다 더 비싼 수준에서 낙찰됐습니다. 낙찰받은 이는 김모씨로 그는 감정가의 120.37%인 2억 2510만원을 써냈습니다. 2등 응찰자 역시 2억 2357만 8000원으로 1등과 2등 사이의 응찰가액은 불과 152만 2000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살펴보면 그날 경매 분위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짐작게 합니다.
이번 주 법원 경매는 2305건이 진행돼 909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가율은 76.5%로 전주대비 4.4%p 상승했으며 총 낙찰가는 2435억원 입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09건 경매 진행돼 이중 199건 낙찰됐습니다. 낙찰가율은 86.5%로 전주대비 2.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은 95.7%로 전주대비 7.2%포인트 상승해 평균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이번 주에 나온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 43건 중 26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60.5%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