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넷째날, 전국 비…남부지방 곳곳 호우 특보

지진 피해 지역, 추가 피해 예방해야
  • 등록 2016-09-17 오전 9:25:51

    수정 2016-09-17 오전 9:25:51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제14호 태풍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추석을 맞아 고향을 내려갔던 귀성객들의 귀경길도 정체가 예상된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충남남부, 전북, 남해안 일부 등 남부지방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제14호 태풍에서 약화된 많은 수증기를 포함한 저기압이 서해상에서 동진해 오는 18일까지 일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방했다.

18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 충남남부(17일), 제주도 80∼150mm(많은 곳 전남, 경남, 경북남부, 제주도 산간 200m 이상)이다. 충청 남부를 제외한 충청도(17일), 강원영동은 30∼80mm, 서울, 경기도(17일), 강원영서(17일)에는 5∼4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됐다.

산간계곡 야영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12일 지진 피해를 본 지역에서는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오전 6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20.5도이며 인천 20도, 강릉 19.5도, 대전 20도, 광주 19.2도, 대구 18.3도 등으로 전날보다 다소 낮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강릉 24도, 대전 23도, 광주 25도, 대구 22도 등이다.

바다 물결은 제주도남쪽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 동해남부먼바다에서 2.0∼4.0m로 차차 매우 높게 일겠고 그밖의 해상에서는 0.5∼3.0m 수준으로 예상됐다.

하편 제16호 태풍 말라카스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290km 부근 해상에 있다. 기상청은 18일 늦은 오후부터 19일 제주도와 남해상에 약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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