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男, 맞선女 나이 들어 보일 때 1위 '거친 말투' 女는?

  • 등록 2016-07-28 오전 8:07:17

    수정 2016-07-28 오전 8:07:17

(사진=비에나래)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아따, 그 여성은 산전수전 다 겪은 티 내는지 말투가 어떻게나 거칠든지” 재혼 맞선에 다녀온 59세 임대사업자 K씨의 맞선 후기다.

“그 남성은 휴대전화도 구닥다리를 써서 카톡은 안 되더라고요” 55세 여성교사가 은퇴한 공무원을 만나고 온 소감이다.

‘돌싱(이혼한 독신)’ 남성은 재혼 맞선에서 상대여성의 말투가 거칠 때, 여성은 구식 휴대전화를 쓸 때 왠지 상대가 구세대같이 나이가 들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21일∼27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14명을 대상으로 ‘재혼 맞선에 나가서 상대가 나이 들어 보일 때는 어떤 경우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밝혔다.

남성은 응답자의 26.8%가 ‘거친 말투’, 여성은 23.0%가 ‘구식 휴대전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두 번째로는 남녀 모두 ‘유행 지난 옷차림’(남 23.0%, 여 21.4%)을 들었다. 그 외 남성은 ‘구식 휴대전화’(17.9%)과 ‘음식점 도우미 호칭’(14.4%), 여성은 ‘물수건으로 세안’(18.3%)과 ‘꿀차 주문’(14.4%) 등을 각각 3, 4위로 꼽았다.

‘재혼을 위해 교제 중인 연인과 문자를 주고받을 때 눈에 가장 거슬리는 것이 무엇입니까’에서는 남성은 29.2%가 ‘띄어쓰기 무시’로 답했고, 여성은 28.4%가 ‘야한 내용’으로 답해 각각 첫손에 꼽혔다.

다음으로는 남녀 똑같이 ‘오자’(남 26.8%, 여 21.8%)가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과도한 이모티콘 사용’(19.5%)과 ‘너무 자주 보낼 때’(15.2%), 여성은 ‘띄어쓰기 무시’(19.5%)와 ‘너무 자주 보낼 때’(16.3%)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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