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 점유율 하락으로 4Q 실적 부진-한국

  • 등록 2015-02-02 오전 8:43:57

    수정 2015-02-02 오전 8:43:57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농심(004370)에 대해 4분기 라면점유율 하락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낮을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진하다고 2일 밝혔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5%, 27.6% 감소한 5528억원, 22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컨세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으로 라면 점유율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라면 점유율은 62.5%를 기록해 전분기 60.9% 보다는 회복됐지만 전년동기 65.8%를 넘어서지는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지난해 순이익 전망치를 전년대비 10.8% 하향한다”면서도 “올해와 내년 실적은 각각 7.9%, 3.0%로 소폭 하향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 실적 전망 하향 폭이 적은 이유에 대해 “올해 라면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올해 라면가격 정책을 트랜드별로 달리하면 최종적으로 ASP가 3% 가량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원은 “라면가격 인상이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낮은 밸류에이션이 주가 버팀목일 될 것”이라며 “지난 30일 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3.6배로 임식료평균인 16.7배와 세계 라면 회사 평균인 23.6배 보다 크게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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