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월 들어 SK이노베이션(096770) 주가는 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에쓰오일(S-OIL(010950)) 주가 역시 5.5% 빠졌다.
정유주 주가가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국제유가 약세흐름 때문이다.
지난달 이후 중국과 유럽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원유 수요 전망은 감소했다. IEA는 3개월 연속 석유 수요 전망을 하향조정했으며, 올해 원유 수요 증가를 지난 7월 전망대비 30만 b/d((barrels per day) 하향한 90만 b/d로 전망했다.
따라서 2분기 줄줄이 적자를 기록했던 정유업체는 3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확률이 높아졌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7월과 8월 정제마진이 하락한 가운데, 유가하락에 따라 재고평가 손실과 원재료 투입시차에 따른 마진하락으로 정유업체들의 3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정유업종은 중국의 정제유 수출 증가, 사우디 정제설비 가동에 따른 단기 공급 부담과 선진국 에너지 효율화, 가스 대체수요 증가, 미국 수출 증가라는 중장기 구조적 약세 속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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