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뉴욕 증시, 실마리는 美국채?

美국채금리 급락에 트레이더들 '美경제 경고음' 우려
21일 FOMC 의사록 공개·22~23일 주택지표 잇따라
MS, 20일 아이패드 미니 대항마 '서피스 미니' 공개
  • 등록 2014-05-18 오전 11:48:12

    수정 2014-05-18 오전 11:48:12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미국 증시는 지난주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가 하면 곧바로 연이틀 하락하기도 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지난주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장중 한 때 2.5%선을 하향돌파했다는 점이다. 트레이더들은 국채 금리 하락이 경제가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데 우려하고 있다. 다행히 지난 주말 10년물 수익률은 2.518%로 상승했다.

아트 카신 UBS 파이낸셜 서비스 이사는 “증시의 주된 지표는 국채 10년물 금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이 시장을 움직일 만한 어떤 내용을 말하지 않는다면 10년물 움직임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예정된 경제지표가 그리 많지 않다. 대신 연준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과 기업 관련 이슈가 눈에 띈다.

오는 21일 발표될 4월 FOMC 의사록은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열린 회의 당시 내용이 기록돼 있다. 당시 연준 위원들은 4차 테이퍼링(양적완화(QE) 축소)을 결정한 바 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0.1%로 발표된 직후였지만 연준은 이례적인 겨울 한파가 끝나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7일 미 의회 경제공동위원회에 출석해 고용시장 개선이 지속된다면 올 가을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끝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점에서 연준의 현 경제진단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의 변화 여부도 주목된다.

경제지표 가운데 최근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는 주택지표가 추가 발표를 앞두고 있다.

22일에는 전미주택중개인협회(NAR)의 4월 기존주택 판매 결과가 발표된다. 블룸버그 사전 조사에 따르면 4월 기존주택 판매는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4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되며 23일에는 4월 신규주택 판매 결과가 예정돼 있다.

기업 이슈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일 새로운 태블릿 ‘서피스(Surface)’ 미니를 공개한다. 사티야 나델라 MS CEO가 직접 나와 제품을 설명할 예정이다.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와 아마존 킨들 파이어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서피스 미니는 퀄컴 칩을 탑재하고 있다. MS는 인텔 칩을 탑재한 서피스 신규 버전도 공개할 예정이다.

같은 날 JP모건은 연차 주주총회를 연다. 이날 총회에서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연봉 74% 인상안을 포함한 경영진 임금안이 표결에 부쳐진다.

경제계 인사들의 발언이나 연설도 예정돼 있다. 19일 벤 버냉키 전(前) 연준 의장이 조지 W.부시 프레지덴셜 센터에서 미국 경제와 기타 주제에 대해 인터뷰를 갖고 20일에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뉴욕기업경제협회 회의에서 연설한다. 21일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뉴욕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졸업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편 주목할 만한 실적 발표 기업은 캠벨수프, 홈디포, 스테이플스, 타겟, 티파니,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 휴렛패커드(HP), 베스트바이, 갭, 풋락커 등이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