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검찰, '청해진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재산 추적

  • 등록 2014-04-22 오전 8:59:39

    수정 2014-04-23 오후 6:17:3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검찰이 세월호 운영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재산 추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검 특수부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탈세를 통해 재산을 은닉한 단서를 포착했다고 MBC가 보도했다. 검찰은 향후 불거질 배상 책임 문제에 미리 재산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의 국내외 재산 내역 일부를 확보하고 추적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거느리고 있는 국내 30여개 계열사의 자산 가치를 조사한 결과 모두 56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중 부채를 제외한 절반 가까이인 2400억원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개인재산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검찰은 이 돈 중 일부가 해외 부동산 구입 등에 흘러간 단서를 포착, 자금 흐름에 대한 추적을 하고 있다.

또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경기도 안성과 제주 및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고가의 부동산을 소유하게 된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고 MBC는 덧붙였다.

검찰은 청해진해운이 피해 구제를 못한다면 유병언 전 회장 가족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사진작가 아해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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