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키즈' 손수조, 새누리당에 쓴소리...장하나 망언도 언급

  • 등록 2013-12-09 오전 9:09:05

    수정 2013-12-09 오전 9:09:05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손수조 새누리당 미래세대 전 위원장이 당을 정면 비판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수조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미래세대위원회(이하 ‘미세위’)라는 이름도 보내고 2013년도 보낸다. 지난 1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우리의 꿈과 우정을 키웠다. 차비도 많이 쓰고 욕도 많이 들었다. 그렇게 치열하게 했고 승리도 이뤄냈다”는 글로 운을 뗐다.

△ 손수조 새누리당 미래세대 전 위원장이 당에 돌직구를 날렸다. / 사진= 손수조 트위터 캡처


이어 “그래서 더욱 정이 들었고 지키고 싶었던 우리의 미세위.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러한 청년의 열정을 결국은 허망함으로 돌려주고야 말았다. 기존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위를 해체시켰다. 윗선이 바뀌면 모든 구성원들의 판을 갈아버리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새누리당에 남아 있을 올바른 청년이 없다고 본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또 “청년은 당 안에서 교육받고 길러져야 한다. 쓰고 버려지면 안 된다. 청년에 대한 관심을 끊는다면, 열정을 바친 청년들에게 등을 돌린다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어둡다고 생각한다”는 글로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 손수조 미세위 전 위원장이 최근 대선불복 발언을 한 장하나 의원을 언급했다. / 사진= 손수조 트위터 캡처


손수조는 같은 날 장하나 민주당 의원의 ‘대선불복’ 발언에 대해서도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장하나 의원은 오히려 본인의 주요이력인 제주도 해군기지 반대운동의 결과가 한중일 방공식별구역사태에서 보듯 얼마나 국가안위에 피해를 줄 수 있었는지에 대한 반성부터 필요할 듯하다”는 트윗글을 올렸다.

앞서 장하나 의원은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를 ‘부정선거’로 규정하면서 대선결과에 불복을 선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까지 요구한 장 의원의 발언에 새누리당은 격분했으며 민주당은 개인 차원의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손수조는 최근 임기가 끝나 미세위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미세위는 중앙당 청년위원회 산하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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