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월드뮤직이 만났다…'2013 전주세계소리축제'

36개국 음악인 참여…260여회 유·무료 공연
한국음악과 월드뮤직 동시공연 진행
'풍물 한마당' '어린이 소리축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 등록 2013-09-28 오후 12:00:00

    수정 2013-09-28 오후 12:00:00

한국음악을 사랑하는 외국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화이락’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악과 세계 음악을 한 자리에 모은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전라북도 덕진동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이라는 주제로 36개국 음악인들이 260여회의 유·무료 공연을 선보인다.

개막공연은 아리랑을 주제로 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30인조의 오케스트라와 8개국 13명의 국내외 여성보컬리스트들이 아리랑의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판소리 다섯바탕’ ‘광대의 노래’ ‘산조의 밤’ ‘정가와 범패의 밤’ 등 국악공연과 지역의 대표적 풍물명인들이 참가하는 ‘풍물 한마당’도 열린다. 국내외 아마추어 판소리 애호가들의 경연대회 ‘나도야 소리꾼’과 ‘어린이 소리축제’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한국음악과 월드뮤직이 동시공연 형태로 진행되는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2012년 소리프론티어 우승팀 ‘바이날로그’와 집시음악의 낭만을 노래하는 헝가리 전통뮤직 앙상블 ‘뮤지카쉬’(Muzikas), 전통에 새로운 감각을 덧입혀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내는 ‘여류’와 와에드 부아순(Waed Bouhassoun) , 쿠드쉬 에르귀너(Kudsi Erguner), 피에르 리고풀로스(Pierre Rigopoulos) 트리오의 무대를 연달아 감상할 수 있다.

해외 아티스트들과 함께 각국의 악기 및 창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월드뮤직 워크숍’도 열린다. 아르헨티나의 일렉트릭 탱고그룹 ‘바호폰도(Bajofondo)’와 한국음악을 사랑하는 외국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화이락’의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전북대·우석대·전남대·이화여대의 국악전공 학생들이 꾸미는 ‘대학창극’과 국악 꿈나무들이 펼치는 ‘청소년국악한마당’도 열린다. 063-232-8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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