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日제약사와 특발성폐섬유증 신약 공동 임상

  • 등록 2012-10-30 오전 9:31:39

    수정 2012-10-30 오전 9:31:39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종근당(001630)은 일본의 바이오벤처 LTT바이오파마의 특발성 폐섬유증치료제 ‘PC-SOD’ 흡입제에 대한 한일 공동 임상2상시험 계획을 식약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PC-SOD’는 폐조직을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소인 ‘슈퍼옥사이드디스뮤타제’를 활용, 활성산소 제거 작용을 극대화시킨 바이오 신약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특발성간질성 폐렴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2상시험 결과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한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이 제품은 2010년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일본에서는 5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다.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등 6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이 동시에 실시된다.

종근당과 LTT 바이오파마는 지난해 7월 PC-SOD에 대한 국내 독점 개발 및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이후 특발성 폐섬유증을 대상 질환으로 한 흡입 제제의 연구 개발을 진행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흡입 제제는 입원 치료 없이 환자 스스로 투여할 수 있어 개발에 성공할 경우 환자의 ‘삶의질(QOL)’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적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개발로 종근당의 바이오 신약 사업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포벽에 섬유화가 진행돼 점진적으로 폐활량 등 폐기능을 감소시키다가 결국 호흡곤란에 이르게 하는 질환으로 지금까지 치료법이 확립되지 않아 사망률이 폐암보다 높은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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