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도 조종사 영입경쟁 뛰어든다

조종사 경력직 `상시채용`으로 전환
회사측 "항공기 추가 도입에 맞춰 준비해야"
  • 등록 2011-08-02 오전 9:25:58

    수정 2011-08-02 오전 9:25:58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조종사 경력 채용을 놓고 항공사간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제주항공 또한 경력직 채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2일 항공기 추가도입과 신규노선 확대 등에 대비해 운항승무원(조종사)에 대한 채용절차를 상시채용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채용대상은 기장 요원이며, 지원자격은 운송용 항공기 기장으로서 비행시간 500시간 이상이다. 한국 조종사 영어자격 4급 이상, 유효한 항공신체검사 증명 1급 소지 등도 갖춰야 한다. B737 한정자격 소지자 및 보훈대상자는 우대할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13년부터 6대의 B737-800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방침인데 이에 앞서 내년에도 2~3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조종사 수급을 위해 상시채용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항공은 단일기종으로 B737-800(186~189석) 항공기 8대를 보유하고 있다. 조종사는 기장 44명, 부기장 45명 등 총 89명이 근무 중이다.

제주항공은 김포~제주와 청주~제주, 부산~제주 등 3개의 국내선, 인천~오사카, 김포~나고야 등 5개의 일본 노선, 인천~방콕, 인천~홍콩 등 6개의 동남아 노선을 보유 중이다. 총 4개국 7개도시 11개 정기 노선을 갖고 있다.

조종사 지원자는 제주항공 홈페이지 `채용안내-입사지원` 코너나 이메일(insajeju@jejuair.net)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에어부산은 조종사 채용을 놓고 대한항공과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와 갈등을 벌인 바 있다. 에어부산은 무차별적 조종사 채용을 막아달라며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등에 진정서를 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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