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아세안국가 등이 참여하는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설립이 합의되면서 우리가 제안한 아시아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 출범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제10차 한-중-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중국 셰 쉬런 재정부장, 일본 칸 나오토 재무장관과 함께 이같은 CGIF 설립에 합의했다.
세 국가는 향후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의 핵심 인프라가 될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 설립을 환영하며 총 7억달러 가운데 한국이 1억달러, 중국과 일본이 각각 2억달러, 아세안이 7000만달러, 아시아개발은행(ADB)이 1억3000만달러를 각각 출자키로 했다.
이에 따를 경우 우리나라는 총 소요경비의 16%를 부담하게 된다.
아울러 3개국은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3개국이 보여준 긴밀한 정책공조가 세계경제 회복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위기 이후 예상되는 도전과제들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하고 균형잡힌 경제성장을 위해 역내 금융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