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울진 1·2호기 수주전 4파전..대림산업컨 참여

대림산업, 삼환기업·경남기업 컨소시엄 구성
삼성건설, 삼부토건 신규참여, 삼성·금호·삼부
수주 4파전, 가격 경쟁 불가피
  • 등록 2009-07-15 오전 9:11:01

    수정 2009-07-15 오전 9:11:01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총 공사비 1조5700역원 규모의 신울진 1·2호기 주설비 공사 수주가 4파전으로 전개된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당초 대림산업(000210)은 신울진 1·2호기 주설비공사의 입찰과 관련해 삼성물산 건설부문 컨소시엄에서 탈퇴, 삼환기업(000360)·경남기업(000800)과 별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키로 했다.

또 대림산업이 참여키로 했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삼부토건(001470)이 새롭게 가세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건설부문 컨소시엄은 삼성건설·금호산업(002990)·삼부토건으로 구성됐다.

당초 이 공사 입찰에는 대우건설(포스코건설+두산중공업), 삼성물산 건설부문(대림산업+금호산업), 현대건설(GS건설+SK건설) 등이 주간사로 참여한 3개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다섯 차례에 걸친 유찰 끝에 지난 1일 재입찰공고된 이후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기존 컨소시엄을 그대로 끌고 가기로 한 반면, 삼성은 컨소시엄 분열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신울진 원전1·2호기 주설비공사의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신청은 오늘(15일) 진행된다.

건설업계는 삼성 컨소시엄이 분열해 4파전으로 경쟁할 경우 저가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3파전이던 이전 입찰에서도 이미 컨소시엄간 자존심 싸움에다, 연간 수주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사업으로 인식되면서 가격경쟁 불가론이 대두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4파전이 확정됨에 따라 가격 경쟁은 불가피하게 됐다"며 "역대 최저 낙찰률을 기록하면서 사업자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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