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 `생각따로 행동따로`

정보예절 인식은 높으나 실제론 일탈행위 많아
  • 등록 2009-03-19 오전 9:14:36

    수정 2009-03-19 오전 9:14:36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의 정보이용 능력이나 예절 등 정보문화 수준이 D학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문화'란 정보기술의 활용과정에서 형성된 사회구성원들의 행동방식, 가치관, 규범 등의 생활양식 등을 의미한다.

행정안전부(장관 이달곤)가 작년 4분기중 국내 인터넷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2008 정보문화지수 시범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정보문화지수는 ‘중간 등급’에 해당하는 61.6점이라고 밝혔다.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81.1%는 평소 다른 이용자에게 예의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는 등 정보예절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로는 불법 다운로드(32%), 인신공격적 언어사용(15%) 등 다양한 정보일탈 행위를 행하고 있어 긍정적인 정보규범 의식이 올바른 정보이용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정보수집이나, 영화․음악 감상, 물품 구매 등 ‘개인적 차원’에서는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나 여론조사 참여, 정보제공을 통한 도움주기, 불건전 행위 신고, 온라인 기부나 봉사활동 등 ‘사회적, 공익적 차원’의 활용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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