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삼성전자, 샌디스크 인수제안 철회 서한

  • 등록 2008-10-22 오전 9:14:57

    수정 2008-10-22 오전 9:14:57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다음은 이윤우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샌디스크 인수제안을 철회하며 샌디스크측에 보낸 서한 번역문.

Eli 회장과 Irwin 부회장

삼성은 지난 6개월간의 양사 합병을 위해 노력했으나 의미있는 진전이 없어 샌디스크 인수 제안을 철회하고자 함

본인은 인수제안이 성사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하며 여전히 양사합병이 우월한 글로벌 브랜드 강력한 기술 플랫폼, 규모와 리소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음

만약 삼성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샌디스크 주주들은 충분한 가치를 제공 받을 수 있었을 것이며, 종업원과 다른 이해 당사자들 또한 확대된 기술/제품 플랫폼과 다양한 기회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었을 것임

삼성은 삼성 주주를 우선 고려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삼성은 샌디스크 사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점, 최근의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샌디스크의 사업이 더욱 악화되어 독자 사업가치가 추가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함

최근 3분기 실적 발표가 이러한 리스크를 잘 나타내고 있음. 대규모 분기적자(영업손실 2.5억불), 도시바와의 성급한 합작관계 재협상, 조직 전부문에 걸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등이 샌디스크의 전반적 리스크 증가를 보여 주고 있으며 독자 사업 기준이나 삼성 인수후 가치도 상당히 악화시키고 있음

이러한 사항을 고려할 때 삼성은 더 이상 주당 26불로 샌디스크 인수를 추진하는 것에 관심이 없음

삼성은 양사 모두가 새로운 기회를 창출 할 수 있는 합병이 성사되지 못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샌디스크가 향후 난관을 잘 극복해 나가길 바람


▶ 관련기사 ◀
☞삼성전자, 샌디스크 인수 제안 철회(상보)
☞삼성전자, 샌디스크 인수제안 철회(1보)
☞`도시바-샌디스크 딜, 삼성전자 못 막아`-니혼게이자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철통보안’ 결혼식
  • 57세 맞아?..놀라운 미모
  • 서예지 복귀
  • 한강의 기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