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스튜디오'' 시화호 일대에 들어선다

시화호와 대부도 일대 후보지 잠정 예정지 결정
  • 등록 2007-08-14 오전 9:13:15

    수정 2007-08-14 오전 9:13:15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가 안산 시화호 일대에 들어선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유니버설 테마파크 독점사업권자인 유스코사(社)가 시화호 일대를 테마파크 부지로 잠정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유니버설측은 2012년 테마파크를 국내에 개장키로 하고 평택호와 미군기지 반환지역, 고양 한류우드 예정 용지, 시화호와 대부도 일대를 후보지로 정해 사업 타당성 조사를 펼쳐왔다.
 
◇ 아시아 최대규모 테마파크, 2012년 개장 추진

전북 새만금 일대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청라지구도 유치를 희망했지만 새만금은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외굮인 관광객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점, 청라지구는 토지가격이 비싸고 사업성도 맞지 않다는 점 때문에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22일 방한한 미국 NBC 유니버설 계열사인 유니버설 파크 앤 리조트(UPR)의 토머스 윌리엄스 회장은 한국측 사업파트너로 유스코(USKOR & Associates)를 선정, 독점사업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 계약에 따라 한국내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유스코가 전담하게 되며, UPR는 사업진행을 지원하고 나중에 로열티를 받게 된다.또 국내기업으로는 포스코건설이 유스코 측과 컨소시엄 양해각서(MOU)를 체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LA,올랜도,오사카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한국에 들어서게 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는 기존의 시설과 콘텐츠 외에 한국의 정보통신과 영화산업 등이 접목돼 만들어진다.

유니버설 측은 용지 여건에 따라 골프장과 수상스포츠 공원, 의료. 노인 요양센터, 쇼핑몰 등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미국 LA나 일본 오사카의 테마파크보다는 크고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리조트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앞으로 정부 승인 등 모든 절차를 마치고 3년 반 가량 건설 등 준비 과정을 거쳐 2012년까지 한국에 테마파크를 개장할 예정이다.

◇ 시화호 일대 MTV, 송산그린시티 개발계획 본격화

한편 시화호 일대는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착공에 이어 송산그린시티 계획이 확정되는 등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7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송산그린시티는 시화호 56.8㎢(1720만평)를 전원주거단지 및 첨단산업과 연계된 학술연구타운, 레저 문화공간을 갖춘 생태환경도시로 조성된다. 완공목표는 2020년이다.

이달 중순 착공을 앞두고 있는 시화 MTV 건설사업은 시화호지역 9.26㎢에 친환경 첨단, 벤처기업 및 물류, 유통시설들이 들어서는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 규모는 2조3940억원으로 부지공사는 ▲ 1공구 현대건설(000720) ▲2공구 쌍용건설 ▲3공구 대림산업 ▲4공구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5공구 SK건설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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