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길을 따라 투자하라’란 격언이 있다. 국도, 고속도로, 지하철, 고속철도가 지나는 곳에 투자하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말이다. 이런 맥락에서 제2차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따라 강남~성남~분당~용인~수원으로 연결되는 분당선 인근의 역세권 분양 단지를 주목해 볼 만하다. 현재는 교통 체증이 심한 편이지만, 오는 2015년 신분당선 2단계 구간까지 단계적으로 개통되면 서울과 수도권 남부의 연결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닥터아파트 김수환 팀장은 “올 하반기에 분당선 역세권으로 분류될 수 있는 아파트 단지 30곳이 분양될 예정”이라며 “전철이 완공되면 주거 편리성이 높아지면서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분당선은 수서역~오리역, 수서역~선릉역 구간을 운행 중이다. 분당선 연장 구간은 오리역에서 죽전, 신갈, 기흥, 상갈을 지나 수원역까지 연결된다. 죽전역(2005년), 기흥역(2006년), 수원역(2008년) 등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2005년 착공될 신분당선 1단계 구간(정자역~신사역)은 분당과 강남을 연결하는 20.5㎞ 구간. 민자 유치를 통해 2009년 완공 예정이다. 신분당선 2단계 구간(신사역~용산역)은 길이가 9.9㎞로 2007년에 착공,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인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신분당선 연장구간은 분당 정자역에서 경부선 수원역을 연결하는데, 17㎞에 달한다. 내년에 착공해서 2014년 완공 예정이다.
성남시 태평동에 청운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동부센트레빌(26~35평형 248가구)은 6월 중순쯤 18가구를 인터넷 청약을 통해 분양한다. 경원대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분당고속화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으로 연결된다. 경원대학교, 태평중, 성남서초교 등이 가깝고, 성남시청과 인하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금호건설이 성남시 성남동에 올림픽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금호어울림은 24~44평형 507가구 중 47가구를 8월 중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모란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성남종합터미널이 가깝다. 성남종합운동장이 인근에 있고, 모란시장, 한신코아 등 쇼핑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대원공원, 희망대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LG건설이 용인시 구성읍 일대에 31~43평형 582가구를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초등학교 2곳, 중·고등학교 각 1곳이 지어지며, 한성CC골프장이 가깝다. 녹지공간이 풍부한 편이다. 2005년 개통될 예정인 분당선 연장구간 죽전역이 7~8분 거리다. 쌍용건설이 6월에 구성읍 마북리에서 45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대림산업도 오는 9월 구성읍에서 53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두산산업개발과 코오롱건설이 수원시 매탄동 신매탄주공을 재건축하는 ‘신매탄 두산위브’는 3833가구 가운데 19~47평형 1013가구를 10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2008년 개통예정인 수원시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킴스클럽 등의 쇼핑 시설과 야외문화예술공원, 매탄공원 등이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7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에 지하 2층~지상 20층, 14개동 895가구 규모인 용인 수지8차 아이파크 청약을 접수한다. 평당 분양가 800만원 선으로, 중도금 40% 무이자 대출 조건이다. 수지역(2011년 개통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판교 신도시와 가깝다. 인근에 솔개초교, 수지고 등 교육시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