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세 유지, 역외 달러매수..1272원(10시14분)

  • 등록 2001-02-08 오전 10:15:26

    수정 2001-02-08 오전 10:15:26

8일 달러/원 환율이 1274원까지 급등출발한 뒤 추가상승이 제한된 채 1271~1272원대에서 수급공방을 펼치고있다. 달러/엔 환율은 116.5엔대로 치솟고있다.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세가 나오고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네고물량도 모습을 드러내고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9.70원이나 급등한 1274원에 거래를 시작, 추가상승이 막힌 채 10시2분 1271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1271~1272원대에서 소폭 등락하며 10시14분 현재 전날보다 7.70원 높은 1272원을 나타내고있다. 원화환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달러/엔 환율은 10시11분 현재 116.52엔으로 뉴욕시장종가에 비해 0.24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있다. 전날의 달러/엔 환율, 나스닥지수등 외부변수가 모두 반영되며 큰 폭으로 상승한 뒤 일단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국내은행들에서 역외선물환(NDF) 거래정산을 위한 달러매도 대기물량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있어 외환시장은 적지않은 달러공급요인을 안고있다. 외국인들은 10시10분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12억원, 23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지난 6일 외국인의 주식순매도물량이 859억원에 불과, 환율에 당장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환율수준이 높아 달러매수가 강하지는 않지만 역외세력은 여전히 달러매수에 나서고있다"며 "기업들 실수요 거래보다는 은행권의 투기적 거래가 시장흐름을 주도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계속 오르고있어 물량부담에도 불구, 하락은 제한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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