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E&S 합병안 통과…남은 변수는 주식매수청구권 규모"

키움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8-28 오전 8:07:43

    수정 2024-08-28 오전 8:07:43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전날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임시 주총에서 통과된 가운데 합병의 남은 변수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
28일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합병계약 체결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참석주주 85.75%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주주 가치 훼손 우려로 양사 합병에 반대의사를 표명했고, 최대주주인 SK 등 다수 주주 찬성으로 합병안 통과됐다.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법인은 11월 1일 출범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합병의 남은 변수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를 짚었다. SK이노베이션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8000억원 초시 본 계약을 해지하거나 합병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주식 매수 청구 기간은 8월 1일 주주확정일 이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8월 27일부터 9월 19일까지 예정돼 있다.

국민연금은 보유 지분(6.2%) 전량 행사시 SK이노베이션의 매수 금액은 약 6817억원 규모다. 이외 반대의사를 표명한 기관 및 개인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라 매수 금액은 상승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합병시 SK의 SK이노베이션 지분율은 36.22%에서 55.9%로 증가한다”며 “합병과 관련된 주식매수청구권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과 상환전환우선주(RCPS) 재계약 내용, SK E&S 기업가치 산정이 필요하여 현 시점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한 가치평가를 별도 산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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