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콜마BNH로"···바이오메이신, 프리미엄 안티에이징으로 '승부'

원자력연 연구소기업 바이오메이신 급성장
지난해 20억, 올해 100억 매출 기대···390% 성장률
최석규 "익산·제주 등 농지 확보···해외 수출도 기대"
  • 등록 2024-08-25 오전 11:16:55

    수정 2024-08-25 오후 7:09:24

[전라북도 정읍=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소기업으로는 최고 성과를 자랑하는 ‘콜마BNH’를 표방하는 또다른 연구소기업이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바이오메이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바이오메이신은 천연 항산화 물질인 메이신과 천연 한방소재의 복합 추출물을 활용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여왔으며, 올해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메이신 연구진의 회의 사진.(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지난 22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정읍 분원)에서 최석규 바이오메이신 대표는 “제 2의 콜마BNH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메이신은 옥수수 수염과 난지성 잔디인 센티페드 그라스에서만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천연 항산화 물질이다. 항산화·생리활성 능력이 탁월해 꿈의 천연물질로 불리지만, 화학적 합성이 불가능해 대량생산하기 어렵다.

바이오메이신의 제품은 정병엽 박사(현 첨단방사선연구소장) 연구팀이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센티페드 그라스에서 메이신을 분리·정제하는 데 성공한 뒤 방사선을 이용해 극미량의 메이신 함량을 증가시키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피부질환 개선, 탈모 예방, 당뇨 예방, 자외선 차단 등에 효과가 있는 7건의 특허 기술을 이전받아 지난 2021년 연구소기업으로 출범했다.

연구소기업 출범 3년 차인 지난해 20억 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다. 올해는 10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돼 약 390% 성장률이 예상된다. 본사는 첨단방사선연구소에 두고 인근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에 내년 중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제품 사진.(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이같은 비결은 세계적으로도 잔디에서 메이신 추출 상업화에 성공한 곳이 원자력연구원이 유일한데다 지난 2009년 추출 성공부터 축적한 기술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석규 대표는 “잔디(샌드페드 그라스)에서 메이신과 메이신 유도체들을 효율적으로 추출하고, 추출물 함량을 증감하는 기술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메이신과 천연 한방 소재의 복합 추출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도 구축하며 매출이 성장세다. ‘릴렉스 메이신(RELAX MAYSIN)’은 공인 인체적용시험기관을 통해 ‘혈행 개선’, ‘붓기 완화’ 등의 효능을 입증받은 제품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새로 런칭한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브랜드인 ‘W. MAYSIN’도 매출이 늘고 있다. 피부 미백, 피부 노화방지, 피부 주름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최 대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탈모 완화 기능성 화장품 기술개발 과제’ 등에 선정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전북 익산, 제주도, 군산 등에서 농지를 확보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한편 일본, 동남아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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