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종합상사로서 모범적인 성장 형태로의 전환 단계를 밟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은 유지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법인은 북미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상대로 약 90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수주해 오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의 심장인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자석이다. 일반자석 대비 자력이 수배에서 수십 배까지 강력해 전기차 구동모터 80% 이상에 희토류 영구자석이 사용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영구자석은 전기차 또는 풍력터빈 등 친환경 산업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높은 중장기 수요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이라며 “미국 에너지부(DOE)는 2030년 글로벌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를 약 38만톤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요소재인 희토류의 중국 생산 비중이 약 70%에 달하기 때문에 중국의 희토류 영구자석 시장 점유율도 67% 이상으로 높은 상태다. 중국 연간 생산량은 2022년 기준 9만톤이다.
그는 “이번 주가 급등으로 인해 올해 주당 순이익(EPS)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13.4배로 다른 비교군과 견줘 싸진 않은 구간이지만 2025~2026년이 구조적 성장시기이며 이번에 수주한 영구자석 매출 역시 2026년에 본격화하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주목해야 할 기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