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막판 뒤집기’로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격파한 가운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행 확률이 70%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 지난 2일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호주전 연장 전반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황희찬과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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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축구 통계·기록 전문매체 옵타는 오는 7일 요르단과의 ‘리턴 매치’에서 한국이 승리할 확률이 69.6%라고 분석했다.
1996년 영국 프리미어 리그 경기 분석을 목적으로 설립된 옵타는 축구, 미식축구, 크리켓, 포뮬러 원 등 여러 스포츠 통계를 분석·제공한다.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AI) 모델링 등을 조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다.
옵타가 한국의 우세를 점치는 배경으로는 양측의 상반된 분위기가 꼽힌다. 클린스만호는 아시아 축구 강호로 꼽히는 사우디와 호주를 연달아 꺾으며 사기, 집중력, 경기력이 앞선 조별리그 떄보다 올라온 상태다.
반면 요르단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바레인에 0대 1로 패했다. 탈락 위기에 몰렸던 16강에서는 이라크 아이만 후세인이 퇴장 당한 후 수적 우위를 살려 어렵게 3대 2 승리를 거뒀다.
문제는 타지키스탄과 치른 8강에서 주축 선수인 공격수 알리 올완과 수비수 살림 알아잘린이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한국 국가대표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경고 누적으로 요르단전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팀 사기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과 이란의 8강전을 놓고 옵타는 일본이 57% 확률로 승리할 것이라 내다봤다.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는 카타르(61.5%)의 우세를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