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상은 떠나야 ‘장기여행’...여기어때 설문조사

장기여행 적기는 이직 직전
‘유럽’ 등 먼 여행지 선호해
  • 등록 2023-06-12 오전 9:01:01

    수정 2023-06-12 오전 9:01:01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 여행객은 12일은 떠나야 장기여행으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긴 여행’에 대한 고객 설문조사 결과 ‘평균 12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올해 5월까지 ‘5박 6일’ 이상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1% 이상 늘어나는 등 장기여행 소비자가 급증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여행 소비가 본격화된 후 인식 변화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여행을 기대하는 시점은 전 연령대에서 ‘이직 직전’으로 조사됐다. 퇴사 후 신규 입사를 하기 전까지가 장기여행의 적기로 여겨지는 것이다. 20대는 31%가, 30대는 33%가 이같이 답했다. 40대와 50대도 각각 30%, 36%가 같은 의견을 냈다. 그 외 ‘여름휴가 시즌’, ‘황금연휴 기간’ 등을 이용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장기여행으로 떠나고 싶은 여행지는 ‘유럽(54.7%)’을 선택한 응답이 가장 많았고 ‘동남아시아(29.2%)’와 ‘동아시아(24.6%)’ 지역이 뒤를 이었다. 긴 일정으로 떠나는 여행인 만큼 여행자들은 ‘최대한 먼 지역(84.8%)’으로 떠나길 원했다.

장기여행 시 여행지 이동 횟수는 ‘한 곳에 오래(52.5%)’ 머물거나 ‘여러 곳을 짧게(47.5%)’ 다니는 유형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고객 경험 관리 솔루션 ‘피드백’을 활용해 여기어때 앱 사용자 77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앞으로 긴 일정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유럽 등 멀리 있는 지역에 대한 여행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여기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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