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과 손잡고 한글을 소재로 한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개발에 나선다.
한컴은 한글 타자 훈련 게임 ‘한컴타자연습’을 활용한 NFT 게임 사업 추진을 위해 플레이댑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한컴은 자사가 보유한 ‘한컴타자연습’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NFT 기술을 적용한 게임을 개발한다. 플레이댑은 신규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와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유저들이 게임을 통해 NFT를 획득하고, 이를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컴은 K팝 가사나 K-드라마 대사를 한글 타자 게임의 미션 문구로 활용해 재미 요소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오는 6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출시 이후 ‘한컴타자 월드컵’과 같은 토너먼트 방식의 e스포츠 대회도 개최한다.
플레이댑은 블록체인 기반의 개인간(C2C) NFT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는 디앱(탈중앙화앱) 게임 서비스 플랫폼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국내 거래소 업비트 등에 자체 발행한 유틸리티 토큰 플레이댑(PLA, 플라)을 상장시킨 바 있다. 최근엔 미국 ‘로블록스’에 3D 메타버스 게임 ‘플레이댑 랜드’도 출시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일반 소비자(B2C) 타깃의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여러 가지 도전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며 “스타트업, 벤처 등 뛰어난 역량을 가진 파트너들과 발빠르게 협력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